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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뉴진스 찾는다..‘알 유 넥스트?’가 떠안은 숙제 [줌인]

제2의 뉴진스·르세라핌을 찾는 여정이 시작됐다. 4세대 걸그룹의 명성을 이을 5세대 걸그룹의 탄생 조짐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면서도, 일각에서는 걱정의 시선도 존재한다.지난달 30일 첫방송된 JTBC ‘알 유 넥스트?’(R U Next?)에서 하이브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22인 연습생들의 경연이 진행됐다. 코치진에는 가수 조권, 김재환, 박규리, 이현, 댄서 아이키가, 단독 MC에는 소녀시대 수영이 출격했다.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르세라핌·뉴진스를 이을 하이브 넥스트 걸그룹이 탄생할 예정”이라며 “음악과 춤에 대한 연습생 본인들의 애정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자신의 기준을 말했다. 이어 연습생 지민·민주·지현·혜원·영서·윤아·정은·지우·이로하·루카·모카·샤넬·예원·원희·후우나·히메나·서연·에나·유이사·아이리스·모아·하슬이 차례로 소개됐다. 수영은 “22인의 연습생 중 하이브의 걸그룹이 되는 인원은 단 6명”이라며 16명의 탈락자가 발생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이들은 하이브 내 월말평가 결과로 이미 1위부터 22위까지 등수가 매겨진 상황이었다. 연습생들은 첫 경연에서 유닛 무대를 선보였고, 코치진의 결정에 따라 하이·미드·로우 레벨을 받았다. 이날 구성된 유닛은 뱃미걸즈(지우·정은·샤넬) 파워꼬양이(이로하·혜원·지현), 1620만(아이리스·에나·원희·서연), 아이원(모카·영서·모아)으로, 팀전에도 불구하고 각각 다른 레벨이 적힌 성적표를 받았다. 단 1회 만에 ‘알 유 넥스트?’에는 눈에 띄는 연습생들이 다수 노출됐다. 르세라핌의 데뷔조였지만 최종 탈락한 루카, 영화 ‘극한직업’에서 배우 류승룡의 딸로 출연했던 정은, 뉴진스와 함께 연습생 생활을 보낸 영서, 연습생 생활을 가장 오래한 노윤아 등 이미 완성형 아이돌의 모습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에 일부 연습생의 이름이 거론되면서 상승 곡선을 탈 조짐을 보였다. ‘알 유 넥스트?’는 방시혁 의장의 말처럼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을 두고 벌이는 서바이벌이다. 하이브 소속 뉴진스(어도어)와 르세라핌(쏘스뮤직)이 현재 K팝의 새 흐름을 연 4세대 걸그룹으로서 엄청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두 그룹의 계보를 잇는 걸그룹의 탄생 과정을 방송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이다.다만 ‘알 유 넥스트?’의 방송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 사이에서는 하이브의 넥스트 걸그룹을 찾는다는 건 시기상으로 너무 이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진스와 르세라핌도 지난해 데뷔한 신인 걸그룹일 뿐, 아직 한창 소속사의 지원을 받고 활동할 때라는 것이 주된 주장이다. ‘알 유 넥스트?’가 방송가의 화제성을 선점하게 될 경우, 뉴진스와 르세라핌의 활동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또 뉴진스와 르세라핌을 뛰어넘는 걸그룹이 목표라면 경쟁에 대한 부담이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결국 ‘알 유 넥스트?’는 왜 하이브가 지금부터 차기 걸그룹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지, 빌리프랩의 새 걸그룹은 뉴진스·르세라핌과 어떤 다른 독자노선을 걷게 될 것인지 남은 9회 만에 시청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중대한 숙제를 안게 됐다. ‘알 유 넥스트?’의 투표 방식이 매주 달라지는 만큼,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는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다.과연 ‘알 유 넥스트?’는 아무런 잡음없이 끝까지 완주하며 또 하나의 레전드 걸그룹을 탄생시킬 수 있을까. 아직 지켜볼 일이지만, ‘알 유 넥스트?’가 시작부터 많은 책임을 짊어지고 출발하게 된 것은 분명하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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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썸’ 형사 코미디 ‘극한직업’·‘범죄도시2’ 계보 잇는다

영화 ‘핸썸’이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2’와 ‘극한직업’에 이어 형사 코미디 계보를 잇는다. ‘핸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형사 노미남(신현준 분)이 어느 날 교통사고로 뇌에 충격을 받은 나머지 자신이 아이돌급 꽃미남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진 자뻑 코미디 영화다. ‘죽이고 싶은 남자’, ‘생날선생’ 등을 연출한 김동욱 감독의 신작으로 배우 박솔미를 비롯해 박민지, 윤형섭, 박형섭 배우가 합류해 유쾌한 웃음과 감동을 전한다. 극중 신현준은 착하고 순한 성격과는 달리 얼굴만 보면 조폭이 더 어울리는 외모로 늘 오해를 사는 강력반 형사 노미남 역으로 출연한다. 수사 도중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한 그는 자신이 꽃미남이 되었단 착각에 빠지게 되고 이로 인해 수사 방해가 되자 강력반 동료들은 그를 잠입수사 핑계를 대 비밀스러운 미용실로 보내며 벌어지는 코믹한 이야기를 그린다. 2019년 1월에 개봉한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믹 수사극이다. 이병헌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의 연기력이 더해져 1600만 명이라는 역대 관객 수 2위를 달성한 작품이다. 이어 지난 5월에 개봉한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 분)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형사 코미디다. 이전 ‘범죄도시’의 속편으로 다시 돌아온 마동석과 새로운 빌런 손석우의 액션과 연기 케미스트리로 코로나19 이후 한국영화 최초 천만 관객을 넘어서며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국내 코믹 연기 강자 신현준 주연의 영화 ‘핸썸’은 오는 13일 개봉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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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 도깨비깃발' 장르물에 웃음 결합, '공조'·'극한직업' 계보

새해를 웃음으로 열며 흥행을 노린다. 신선한 소재와 스펙터클한 볼거리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김정훈 감독)'이 '공조', '극한직업'에 이어 유쾌한 웃음과 재미로 신년 흥행 계보를 이어나간다. 지난 2017년 남북 형사의 예측불가한 공조 수사기를 그린 영화 '공조'는 남북 최초의 비공식 합동 수사라는 신선한 설정으로부터 출발, 모든 것이 정반대인 두 형사의 콤비 플레이와 다채로운 액션신으로 781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잠복 수사를 위해 연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극한직업'은 치킨집을 통한 위장 수사라는 참신한 소재 속 수많은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1626만 관객을 동원했다. 이렇듯 새해를 여는 유쾌한 재미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공조', '극한직업'에 이어 '해적: 도깨비 깃발'이 신년 영화 흥행 계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해적: 도깨비 깃발'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왕실 보물의 주인이 되기 위해 바다로 모인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자칭 고려 제일검이자 의적단 두목인 무치(강하늘)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바다를 평정한 해적선의 주인 해랑(한효주)의 배에 올라타며 시작하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왕실의 마지막 보물이라는 신선한 발상의 스토리와 해적부터 의적, 그리고 역적까지 사라진 보물을 차지하려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다채로운 활약으로 기대를 높인다. 특히 서로가 탐탁지 않아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면서도 보물을 찾기 위해 손발을 맞춰 나가는 해적과 의적의 모습은 빵빵 터지는 상극의 조합으로 유쾌한 웃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이와 같은 캐릭터 군단은 강하늘과 한효주를 비롯, 이광수, 권상우, 채수빈, 오세훈, 그리고 김성오, 박지환까지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대세 배우들이 완성해 더욱 눈길을 끈다. 여기에 불기둥, 번개섬 등 드넓은 바다를 무대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기존 국내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스케일로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짜릿한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차별화된 스토리와 스펙터클한 액션 볼거리로 재미를 선사할 영화 '해적: 도깨비 깃발'은 새해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2.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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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 '극한직업' 이어 코미디 흥행 맛집 계보 이을까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연기 변신과 시너지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시동'이 '극한직업'에 이어 유쾌한 재미를 선사하는 극장가 흥행 맛집의 계보를 잇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신선한 캐스팅 조합으로 기대를 모으는 '시동'이 '극한직업'에 이어 2019년 극장가 흥행 맛집의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창업한 ‘마약치킨’이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를 오가는 마약반의 웃픈 이중생활을 그린 스토리와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공명의 팀플레이가 돋보이는 케미는 공감과 웃음을 자아내며 162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처럼 극한의 웃음을 선사하며 새해의 포문을 연 '극한직업'의 바통을 이어받아 '시동'이 2019년 극장가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동'은 다채로운 개성의 캐릭터들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제껏 본 적 없던 독보적 캐릭터 장풍반점의 정체불명 주방장 거석이형부터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매를 버는 반항아 택일과 빨리 사회로 나가고 싶은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 등 서로 다른 캐릭터들과 이들이 빚어내는 스토리는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동'은 통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로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아온 '베테랑' '엑시트'의 제작진이 참여, 탄탄한 스토리에 특유의 웃음을 더해 더욱 강력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여기에 연기력과 흥행력을 모두 갖춘 배우 마동석,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환상의 케미는 '시동'만의 역동적이고 유쾌한 에너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시동'은 12월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11.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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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

또 전쟁이다.본격적인 2019년 추석 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올 추석시즌 스크린을 노리는 세 편의 영화 CJ엔터테인먼트 '나쁜 녀석들', 롯데엔터테인먼트 '타짜: 원 아이드 잭', NEW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11일 나란히 개봉한다. 국내 4대 배급사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쇼박스는 이번 추석 대목은 깔끔하게 건너 뛰기로 결정했다. 한 날 한 시 개봉에 완벽한 3파전. 어떤 영화가 울고 웃을지 이젠 관객들의 선택에 달렸다.'사실상 흉작'으로 결론난 지난해 추석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각 배급사는 나름의 심혈을 기울였다. 2018년 추석시즌 타 영화들에 비해 한 주 앞서 개봉했던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물괴'는 일주천하도 채 이끌지 못한 채 누적관객수 72만 명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후 나란히 개봉한 롯데엔터테인먼트 '명당', NEW '안시성', CJ엔터테인먼트 '협상'은 '안시성'만 간신히 손익분기점을 넘긴 채 실패의 눈물을 흘려야 했다.하루 세 편 개봉으로 줄줄이 몰락했던 지난해를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정해진 짧은 추석연휴로 인해 올해 역시 동시 개봉은 피할 수 없게 됐다. 결국 흥행은 '영화의 힘'에 달렸다. 충무로 학습 능력이 높아졌을지, 도돌이표 참패를 반복할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올해 배급사 성적으로만 따지면 설 연휴 '극한직업' 1626만, 5월 비수기 '기생충' 1008만, 여름시장 '엑시트' 약 920만(10일 기준)까지 주요 시즌을 모조리 석권한 CJ엔터테인먼트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물론 반전과 이변은 언제 어디서나 도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사전 예매율은 전통의 흥행 프렌차이즈 '타짜: 원 아이드 잭'이 1위를 달리고 있다. 손익분기점 역시 가장 높은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각 영화 손익분기점은 '타짜: 원 아이드 잭' 260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255만, '힘을 내요, 미스터 리' 200만 명으로 추산된다.다만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될 수 밖에 없는 사극과 시대극이 빠지면서 무게감은 비교적 가벼워졌다. '명절엔 ○○' 공식이 올해는 어떤 영화에 손을 들어줄지 양보없는 빅매치에 향후 영화계 방향성이 달렸다. 출연: 박정민·류승범·최유화·이광수·임지연·윤제문감독: 권오광장르: 범죄·드라마줄거리: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승부에 올인하는 이야기등급: 청소년 관람불가러닝타임: 139분한줄평: 전설의 반만 따라가도 ’원아이드잭’만큼은 한다 ●●●○○신의 한 수: 맏형과 닮은 셋째 동생이다. 13년이 흘렀으나 여전히 전설로 남은 '타짜' 1편을 생각나게 하는 3편이다. 여러 개의 에피소드를 나누어 담는 1편의 형식을 따랐고, 2편보다 묵직한 톤을 유지한다. 닮았지만 다르기도 하다. 형들과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화투가 아닌 포커를 선택했고, 개성 강한 멤버들이 모인 팀플레이로 판을 키웠다. 조승우와 최승현에 이어 세 번째 타짜가 된 박정민은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낸다. 요즘 청춘의 모습을 표현하면서도 조승우 못지않은 섹시한 매력까지 더했다. 도일출의 미모를 위해 20kg을 감량했다는 독하디 독한 타짜가 탄생했다. 류승범은 이 포커판의 조커 같은 배우다. 2015년 '나의 절친 악당들' 이후 4년 만에 상업영화에 컴백한 그는 비주얼부터 연기까지 관객을 압도한다. 류승범이 연기한 애꾸는 원작에는 없는 오리지널 캐릭터로, 힘을 뺀 연기로 그가 아니면 불가능했을 애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이광수·임지연 콤비의 활약도 눈길을 끈다. 예능 속 코믹한 이미지를 적당히 가지고 온 이광수와 능청스러운 연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임지연은 자칫 무겁게 처질 수 있는 ’원 아이드 잭’에 밝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전설이 된 1편의 명성에 미치지는 못하겠으나, 상업영화의 미덕을 갖추고 대표 인기 시리즈의 계보를 이어간다. 신의 악 수: 추석 영화 가운데 유일하게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을 받았다. 피가 튀고 신체가 훼손된다. 대사로만 '쫄리면 뒈지시든가'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건 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잔혹한 장면이 꽤 여러 차례 등장해 심약한 관객들에겐 괴로운 순간이 될 수도 있다. 전편에 등장한 아귀(김윤석)를 넘어서는 빌런의 부재도 아쉬운 부분이다. 빌런의 등장은 영화의 반전 요소로 쓰이기도 하는데, 아귀의 그림자에 가려 임팩트가 약하다. 또한, 자기 몫을 해내는 배우들 사이에서 최유화가 오점을 남긴다. 영화에서 하차한 김민정 대신 뒤늦게 투입된 그는 매력적이고 미스터리한 여인 마돈나를 연기한다. 마돈나는 주인공 도일출의 행보에 당위성을 부여하는 인물로, '타짜' 시리즈에서 빠질 수 없는 섹시한 여성 캐릭터다. 최유화에게 마돈나는 너무 어려운 여인이었을까. 첫 등장부터 퇴장할 때까지 어설픈 연기로 실소를 터뜨리게 만든다. 주인공의 행동에 이유를 만들어내지 못하니, 자연스럽게 영화의 설득력을 떨어뜨리고 만다.>>[추석·씨네한수③] 에서 계속조연경·박정선 기자 [추석·씨네한수①] '나쁜녀석들: 더 무비' 드라마에 미안한, 그럼에도 시원한[추석·씨네한수②] '타짜: 원 아이드 잭' 박정민 그 패 봐봐 혹시 대박이야?[추석·씨네한수③] 차승원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어설픈 코미디 확실한 감동 2019.09.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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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용·김수현·공명의 공통점

역대급 팀플레이 무비에는 공통점이 있다. 완벽 팀워크의 화룡점정, 막내라인의 활약이 눈에 띈다.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유쾌한 조합이 돋보이는 팀플레이 무비 속 작품에 활력을 불어넣는 각양각색 막둥이들은 여지없이 관객들의 애정을 받는다. 2012년 개봉한 영화 '도둑들(최동훈 감독)'에서 김수현이 연기한 캐릭터 잠파노는 팀의 막내이자 신참 도둑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잠파노는 홍콩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모인 최고의 도둑들 틈에서도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순정파다운 모습은 물론, 묵묵히 동료들을 돕는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소화하며 영화에 다채로운 매력을 더했다. 지난 1월 개봉해 16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이병헌 감독)'의 공명은 매사에 과하게 몰입하는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으로 열연을 펼치며 극장가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재훈은 낮에는 마약반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의 재료 손질 전담 직원으로, 밤에는 잠복 수사에 돌입하는 열혈 형사로 활약하며 막내다운 귀여운 매력과 열정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올 추석 개봉을 앞둔 '나쁜 녀석들: 더 무비' 역시 범상치 않은 막내 캐릭터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다. 바로 나쁜 녀석들의 독종신입 고유성으로 분한 장기용이다. 장기용은 팀의 막내다운 젊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동시에 여타 영화들의 막내 캐릭터와는 차별화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직 형사 출신의 고유성은 같은 수감자들 사이에서도 ‘독종’이라 불릴 만큼 악착같은 근성과 불같은 성격을 지닌 인물로, 신입의 어색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거침없는 행보와 액션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또 기존의 막내 캐릭터들이 주로 넘치는 열정으로 동료들을 조력하거나 팀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활약했다면, 고유성은 다른 멤버들에게 뒤처지지 않는 강한 존재감은 물론, 작전을 먼저 제시하거나 팀을 리드하는 등 지금껏 본 적 없는 최강 막내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한다. 김수현, 공명에 이어 장기용이 화끈한 팀플레이 막내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2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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